프론트엔드 신입 약 2년간의 취준 마침표 (최종합격)

2025. 6. 8. 15:17·개발 일지

23년 8월 졸업 후 25년 5월까지의 (약 21개월) 프론트엔드 신입 취업 준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거의 군복무 기간이랑 비슷하네요:) 취준 기간을 되돌이켜보면서 어떻게 보내왔고, 아쉬웠던 점 등에 대해 상기해보면서 글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졸업 후 독학으로 HTML, CSS, JAVASCRIPT를 학습하며 역량을 쌓아나갔습니다. 사실 이 기간이 좀 아쉬웠던 기간으로 뽑으라고 하면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부 방법과 방향성에 대해 많이 방황했던 기간이 길었기 때문이죠.. 차라리 졸업 후 바로 부트캠프를 진행할 걸 이라는 후회가 조금은 있습니다. 24년도 1월부터 6개월동안 본격적으로 부트캠프를 진행하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차근차근 쌓아나갔습니다. 확실히 몰입할 수 있는 환경에 던져지니 좋은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나서는 이력서를 작성해서 지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개발자 시장 상황에 대한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큰 기대를 안하고 지원을 약 100군데 정도 했던 것 같아요. 2~3 군데 서류 합격을 했었습니다. 서류를 합격한 곳들의 회사들 중에서는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배부른 생각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좀 더 공부해서 만족할 수 있는 회사를 가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스스로 생각해도 남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기도 했고요.. 

 

그래서 저는 지원 기간을 잠시 접어두고, 준비를 좀 더 하기로 결정합니다. 이전까지 다른 직군과의 협업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디자이너, 기획자, 백엔드 개발자와 함께하는 협업을 진행해 보고 싶었습니다. 인프런을 통해 팀 프로젝트를 어렵게 구했고, 약 2개월동안 진행했죠.. 확실히 부트캠프에서는 프론트엔드끼리만 진행하다보니 소통 문제에 있어서 크게 어려움이 없었어요. 이때부터 협업이 이래서 쉽지 않다는 거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프로젝트 였습니다..ㅎㅎ api 이슈, 기능 버그, 디자인 이슈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소통을 통해 해결하는 아주 값진 경험이었어요. 

 

 

😂 동아리 DND 합격

해당 프로젝트도 마치고 나니, 마침 연합동아리 모집기간이랑 겹치게 되면서 'DND'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동아리 경쟁률도 상당하더라고요.. 거의 20:1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경쟁률이 살벌했던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자기소개서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4문항 정도 있었던 것 같았는데, 유료로 첨삭도 받으면서 어떻게든 합격하고 싶었거든요.. 

 

며칠 뒤 합격이라는 메일이 오게되었고, 동아리이긴 하지만 개발에 입문하고나서 처음 합격소식을 접한 것이라 기쁨이 생각보다 컸던 것 같습니다. 가족, 친구들에게 자랑할 정도 였으니.. 

 

DND는 기획단계부터 배포까지 약 2개월 정도 진행을 하게 됩니다. 디자이너, 백엔드, 프론트엔드 각 2명씩 모여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정해진 주제를 가지고 디자인과 개발을 하게 되는데요. 디자이너 측에서 디자인 아이디어 충돌로 개발 기한이 단축되는 문제가 있었어요. 결국에는 3주도 안되는 기간동안 모든 기능들을 개발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지게 되었었죠.. 사실 처음에는 "이게 가능할까?" "마감까지 못하면 발표날 어떡하지?" 등 별 걱정을 다했었는데, 걱정할 시간에 코드 한 줄 더 치는게 의미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다행히 프론트엔드 팀원분이 경력자이셨기 떄문에 서로 의지하면서 정말 밤을 새면서 열심히 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백엔드분들과의 협업은 쉽지가 않았지만, 함께 공부한다 생각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해결해 나갔던 것 같아요. 

 

다행히 발표날 전까지 기능 구현이 완료되었고, 배포까지 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하게 되었죠.. 아쉽게도 발표 당일에 몸살이 나면서 참석하진 못했지만, 팀원들에게 고생했다며 인사함과 동시에, 문제 없이 마무리 한 거에 대해 스스로에게도 한 단계 더 성장했다라고 격려를 하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 본격적인 입사 지원

동아리가 끝나고 남아있는 버그(NextAuth)를 해결하고 싶어, 1주동안 리프레쉬 관련 로직과 전쟁을 치뤘는데요. 이 과정속에서 정말 많이 배울 수가 있더라고요. 특히 면접 때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막히지 않고, 자신있게 말했던 것 같아요. 트러블 슈팅을 블로그에 기록하고, 이력서와 포폴을 다듬고 완성시켜 입사지원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력서 첨삭도 멘토님들께 요청을 드렸고, 개선하면 할수록 확실히 합격률이 오르더라고요. 어느정도 지원했을까요? 놀라지마세요. 1개월 반동안 거의 250군데를 지원했더라고요. 요즘 취업시장 정말 쉽지 않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100군데 이상은 기본적으로 지원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 중에 20군데 정도 서류합격을 했고, 면접은 7번 정도 봤던 것 같아요.

 

🥹 면접보고 돌아오는 길, 포기하던 찰나에 최종합격?

7번째 면접을 보고 기차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 길이 아닌가?", "더 늦기 전에 내가 원래 하고 싶었던 것을 할까?" 별 생각을 했었어요. 심지어 어머니랑 카톡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거든요. 갑자기 문자 한통이 오면서 "최종합격" 이라는 글자를 보고 잘 못 본건가 싶어 눈을 깜빡이며 다시 확인을 했었어요..ㅋㅋ 최종합격이 맞았죠. 어머니랑 카톡하면서 '힘드네' 라고 말하자마자 '합격했어!' 라고 답하니 저도 상황이 당황스럽더라고요. 

사실 최종합격한 곳이 면접이 가장 못보기도 했고, 기대를 안하고 있던 곳이었거든요. 4~5 번째에 봤던 곳이었어요. 이래서 '면까몰'이라는 말이 나오는 건가 싶더라고요. 오퍼레이터를 메일을 전달받고 복지, 근태, 연봉 등을 확인하고 나서야 실감이 났습니다. 

기술스택도 상당 수 겹치기도 하고, SPA EMR 서비스(차트 프로그램)와 관리자 서비스 개발 및 유지보수를 맡게 될텐데, 직접 가서 겪어봐야 알겠지만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거에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더라고요. 신입인만큼 많이 부족하겠지만, 합격한 회사가 요구하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함께 성장해보고자 합니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ㅎ

 

지금까지 프론트엔드 신입 개발자 취준 과정 및 최종 합격 후기에 대해 일기처럼 적어봤는데요. 취준 기간이 확실히 길어지면 우울해지고, 번아웃 올 것 같고 여러 감정이 많이 들더라고요. 많이 부족한 저도 됐으니, 이 글을 보고 계신 신입 취준생분들도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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